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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마법사들과 생명의 미로,
플로라와 달리아는 어릴 때부터 가장 친한 친구였습니다. 플로라는 검은 머리에 식물과 꽃으로 장식한 식물 마법사였고, 달리아는 꽃잎으로 만든 망토를 입은 마녀였습니다. 두 친구는 마법의 숲에서 함께 자라며 식물과 꽃의 마법을 배웠습니다.
어느 날, 그들은 고대의 씨앗 금고가 위험에 처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 금고에는 세상의 모든 식물의 씨앗이 보관되어 있었고 나쁜 마법사들이 이를 훔치려 했습니다. 플로라와 달리아는 금고를 지키기로 결심했습니다.
"우리가 무언가를 해야 해!" 플로라가 말했습니다. 달리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습니다. "맞아. 하지만 어떻게 하면 좋을까?" 둘은 머리를 맞대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플로라의 눈이 반짝였습니다. "우리가 살아있는 미로를 만들면 어떨까? 그럼 나쁜 마법사들이 금고에 접근하기 어려울 거야." 달리아는 환하게 웃으며 동의했습니다. "멋진 생각이야. 우리 힘을 합치면 할 수 있을 거야."
두 친구는 즉시 일을 시작했습니다. 플로라는 땅에 마법의 씨앗을 뿌리고 달리아는 꽃잎으로 만든 물을 주었습니다. 그들의 마법이 어우러지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땅에서 싹이 트더니 순식간에 자라나 거대한 나무와 덤불, 꽃들이 되었습니다. 미로는 점점 더 커지고 복잡해졌습니다.
플로라와 달리아는 서로를 도와가며 미로를 완성해 갔습니다. 때로는 힘들고 지치기도 했지만 둘은 서로를 격려하며 힘을 냈습니다. "힘내 달리아! 우리가 함께하면 뭐든 할 수 있어!" 플로라가 말했습니다. 달리아는 미소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내 말이 맞아, 플로라. 우리의 우정이 이 미로를 특별하게 만들 거야."
마침내 미로가 완성되었습니다. 그것은 아름답고 신비로웠습니다. 높이 솟은 나무들과 화려한 꽃들, 복잡하게 얽힌 덤블들이 씨앗 금고를 철벽같이 지켰습니다. 게다가 이 미로는 살아있어서 계속 모양을 바꾸었기 때문에 나쁜 마법사들은 결코 길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플로라와 달리아는 자신들의 작품을 보며 뿌듯해했습니다. 그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었습니다.
"우리가 해냈어!" 플로라가 기쁨에 넘쳐 외쳤습니다. 달리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습니다. "그래, 우리의 우정이 이 미로를 만들었어. 이제 씨앗 금고는 안전해." 그 후로 플로라와 달리아는 미로의 수호자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매일 미로를 돌보고 가꾸었습니다. 때로는 미로에서 길을 잃은 동물들을 구해주기도 하고, 새로운 마법 식물들을 심어 미로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었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플로라와 달리아의 우정은 변함없이 깊어만 갔습니다. 그들은 함께 웃고 함께 꿈꾸고 함께 마법을 연마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우정처럼 미로도 점점 더 강하고 아름답게 자라났습니다.
이렇게 플로라와 달리아는 자신들의 재능과 우정으로 세상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숲속 모든 생명체들에게 전해져 우정의 힘과 자연을 지키는 것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었습니다.